사회
경남 제조업 근로자 1년전보다 6600명 감소…서비스업은 증가
입력 2020-08-06 15:44 

경남 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창원상공회의소가 2020년 상반기 고용보험 가입자(이하 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경남 제조업 근로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0명(-2%)이 줄어 32만9150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상반기 제조업 근로자 수(37만2260명)와 비교하면 4만3000명이나 줄어든 수치다.특히 1차 금속, 고무·플라스틱, 자동차·트레일러, 비금속 광물제품 등의 업종에서 근로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제조업 근로자 수는 줄었지만, 사업장 수는 3만1238개로 2.6% 증가했다. 창원상의는 이같은 수치가 경남 제조업이 소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제조업 종사자 수는 줄었지만 올 상반기 경남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39만52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805명(3.9%) 늘어났다.
공공 일자리 증가 등의 영향이 가장 크다. 2018년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경남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제조업 근로자 수를 추월한 후 갈수록 격차를 벌렸다.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을 합한 올 상반기 경남 전체 근로자 수는 77만69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71명(4.1%) 늘었다. 상반기 경남 누적 취업자수는 20만52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8%,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6.3% 줄었다. 창원상의는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는 2016년 상반기부터 매년 감소추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세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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