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일 임시공휴일에 중소기업 절반 "아직 휴무 결정 못해"
입력 2020-08-06 13:42  | 수정 2020-08-13 14:04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7일에 실제 휴무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9∼31일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50.3%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휴무를 계획한다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3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28.7%였습니다. 쉬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도 21.0%였습니다.


휴무를 결정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정부의 내수 살리기 적극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 회복 및 직원들의 사기 진작, 관공서·은행 등 휴업으로 업무처리 불가능 등을 꼽았습니다.

반면, 휴무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동 중단 시 생산량·매출액 등에 큰 타격,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휴무 불가능 등을 들었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를 두고는 소비개선 효과가 크다는 응답이 35.7%로, 효과가 작거나 없다는 응답(18.3%)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상당수 중소기업은 매출액 감소나 납품기일 준수 등에 대한 걱정으로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기업 납품기한 연장 등으로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임시공휴일에 쉴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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