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통합당 지지도 0.8%차…서울은 통합당이 지지율 앞섰다
입력 2020-08-06 10:53  | 수정 2020-08-13 11:04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통합당 격차가 처음으로 소수점대로 좁혀졌습니다.

리얼미터는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35.6%로 조사됐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통합당 지지도는 3.1%포인트 오른 34.8%로 조사됐습니다. 통합당 지지도는 창당 직후 기록(2월 3주차·33.7%)를 상회하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두 당의 지지도 차이는 0.8%포인트로, 처음으로 소수점대로 좁혀졌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통합당 지지도(37.1%)가 민주당 지지도(34.9%)를 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핵심 지지 기반이라 할 수 있는 30대(35.6%·10.1%p↓)와 여성(36.2%·3.4%p↓)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통합당의 경우 여성(33.1%·5.2%p↑)과 중도(37.0%·4.3%P↑)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의 반대 속에 부동산 3법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민심 이반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 심리와 함께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독재·전체주의'를 언급한 윤석열 검찰 총장의 연설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 등이 양당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전주보다 1.9%포인트 떨어진 44.5%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2.2%포인트 오른 51.6%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4주째 상회했습니다. 모름·무응답은 3.9%였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도 역시 강고한 지지기반인 30대와 여성의 지지율 하락과 부정평가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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