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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철강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건설재료` 녹색기술 인증 획득
입력 2020-08-06 10:41 
현장에서 연약지반 개량을 위해 고화재를 주입 중인 모습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생활용수 절감, 최적 환기 제어 등에 이어 지난 7월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 고화재 제조 기술'로 일곱번째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 받은 연약지반 처리 기술은 ▲환경 보호 ▲산업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의 일석삼조의 효과가 호평을 받았다.
구조물을 세우기 전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화재가 투입돼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시멘트와 같은 고화재는 바닷물과 접촉하면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친환경 고화재 개발에 대한 요구가 꾸준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제철과 철강 제조시에 발생되는 부산물인 중조탈황분진 중조탈황분진(중조를 이용해 재료의 황 성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원료로 선정, 건설재료 제조업체인 CMD기술단, 대웅과 협력해 친환경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실용화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약지반 처리 기술을 인천신항 배후단지 현장에 시험 적용한 결과 해당 건설재료의 우수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여러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 및 기술역량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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