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워도 치워도 비 오면 금세 난장판…시름 깊은 이재민
입력 2020-08-06 10:32  | 수정 2020-08-06 11:12
【 앵커멘트 】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1천 6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마을을 복구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내리는 비가 이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수지 둑이 무너져 6천 톤의 물이 쏟아지며 10여 가구가 침수된 경기도 이천의 한 마을입니다.

「주민이 제보한 영상입니다.

둑이 무너지자 물이 쓰나미처럼 마을을 덮치고 맙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침수 피해를 본 마을회관입니다. 사흘 동안 안에서 빼낸 물건이 산을 이루고 있는데요. 난장판이 된 건물을 원상복구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대피시설에서 머무는 주민들이 마을을 찾아 온종일 청소하고 있지만 계속 내리는 비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최정분 / 이천시 산양1리
- "동네가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복구가 될 것인지 그런 게 걱정이죠. 비 많이 오면 여기가 낮아서…."

토사로 진입로가 막히고 전기가 끊겨 긴급 복구한 인근 다른 마을도 걱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송성재 / 이천시 서경리
- "겁나잖아요. 비가 자꾸 온다고 하니까 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많이 오면 더 난리가 나니까."

「지금까지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만 1천 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시청자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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