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3595억원…전년比 11.4% ↑
입력 2020-08-06 10:06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028억원으로 3.7% 뛰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322억원으로 66.8%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뉴 비즈(New Biz.) 전 부분의 성정과 무선 사업 실적이 개선되며 호조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장기화와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에 특화된 다양한 신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킨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뉴 비즈의 핵심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올해 약 25%로 확대됐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지난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2% 뛴 9184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비대면 시대 맞춤형 전략으로 최근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결합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지능형 열화상 카메라, 워크스루형 출입보안 솔루션 등 비대면 맞춤형 서비스와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의 신규 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26억원을 달성했다. 11번가는 비대면 소비 문화에 적극 대응해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SK스토아 역시 상품 소싱 역량 강화와 판매 채널 강화를 통해 올해 T커머스 업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외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e스포츠 전문기업 'T1', 앱 마켓 '원스토어', OTT 플랫폼 '웨이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SK텔레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9398억원이다. SK텔레콤은 5G 투자비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에도 5G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이동통신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한 데 이어, 언택트 문화 확산에 발맞춰 '3대 유통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다음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5G 클라우드 게임을 공식 론칭하는 등 국내외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통신 경험을 제공한다는 각오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설비 투자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2분기에만 전년 대비 56.7% 증가한 9178억원의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33.5% 늘어난 총 1조2244억원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뉴 비즈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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