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여파에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192억 달러…8년만에 최소
입력 2020-08-06 09:50  | 수정 2020-08-13 10:04

올해 상반기 흑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오늘(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월(78억3천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뜻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했습니다.

6월 상품수지 흑자는 58억7천만 달러로, 작년 6월(62억7천만 달러)보다 4억 달러 줄었습니다.


수출이 400억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3%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 4개월 연속 쪼그라들었습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대중국 통관 수출이 5월 -2.5%에서 6월 9.6% 증가세로 돌아선 데 힘입어 전체 수출 감소폭은 줄었습니다.

수입은 341억5천만 달러로 9.8% 줄면서 수출과 마찬가지로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작년 6월 21억4천만 달러에서 올해 6월 12억6천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여행수지 개선 등의 영향입니다.


같은 기간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0억7천만 달러에서 17억4천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배당소득 수지(6억1천만 달러)는 1년 새 흑자가 5억4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3천만 달러 흑자로, 올해 2월 이후 넉 달 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월 중 71억5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천만 달러로, 15.3% 감소했습니다. 2012년 상반기의 96억5천만 달러 이후 16개 반기만의 가장 적은 값입니다.

상반기 수출(2천419억3천만 달러)과 수입(2천179억4천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9.8%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84억1천만 달러다. 2016년 상반기(-77억9천만 달러) 이후 최소 적자입니다.

본원소득수지는 38억9천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이 31억9천만 달러 확대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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