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루트 절반이 피해…사상자 5천여 명·피해액 17조 원 추산
입력 2020-08-06 07:00  | 수정 2020-08-06 07:40
【 앵커멘트 】
어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 사고 사상자가 5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레바논 언론은 이번 폭발의 충격파 세기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 이상이라며 도시 절반이 폭발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이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졌고, 주위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폭발 사고 근처에 있던 자동차 유리는 모두 터져나갔고, 성한 건물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잔해에 묻혀 있던 생존자는 구조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이송됩니다.

일반 주거지는 물론,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병원도 폭발 피해를 비켜가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하다드 / 레바논 의사
- "5층 전체에 피해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아래층 들판으로 환자들을 대피시킨 뒤, 일차적인 치료를 해주고 있습니다."

어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현재 공식적으로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면서 도시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5천여 명을 넘어섰고, 25만~30만 명의 시민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피해액이 1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 8천억 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디아브 / 레바논 총리
- "대재앙의 규모는 묘사할 수 있는 것보다 심각합니다.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와 모든 국민께 애도를 표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이 레바논에 위로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프랑스·독일·그리스 등은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급파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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