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남댐 역대 최고 수위 기록…파주·연천 주민 '대피령'
입력 2020-08-06 07:00  | 수정 2020-08-06 07:24
【 앵커멘트 】
밤사이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강 하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주민들에게 홍수에 대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파주시 적성면에 마련된 대피소.

체육관 앞 천막에 구호물품이 마련돼 있고, 입구에는 수용인원을 초과해 다른 대피소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가 부착돼 있습니다.

군남댐 방류로 임진강 물이 계속 불어나고 홍수경보가 발령되자 파주와 연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처럼 연천군 6개 면과 파주시 3개 면 주민들은인근 학교나 주민센터 등 대피소로 이동해 새우잠을 청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률 / 파주 적성면
- "(어르신들) 다 모시고 나오고 갑작스럽게 놀랐죠. 불편하죠, 아무래도. 그리고 제일 걱정스러운게 농작물 피해…."

임진강의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은 어젯밤부터 40m 수위를 넘나들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존 최고 수위는 2013년 7월 12일 35.25m입니다.

오늘 새벽 4시 기준 군남댐에는 초당 12,145t이 유입돼 11,336t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댐 하류 수위가 올라 파주·연천지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군남댐 관계자는 현재 13개의 수문을 다 열어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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