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널A 전 기자 등 2명 기소…'한동훈 공모'는 추가 수사
입력 2020-08-05 19:31  | 수정 2020-08-05 20:07
【 앵커멘트 】
채널A 관련 강요미수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동재 전 기자와 후배 기자 등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쟁점이 됐던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여부는 공소장에서 빠졌는데, 수사팀은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취재원을 협박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된 전 채널A 이동재 기자.

수사팀은 구속 기간이 끝나는 오늘(5일) 이 전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전 기자와 함께 취재를 진행한 후배 기자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수사팀은 두 사람이 수감 중인 이철 전 VIK 대표에게 수 차례 협박성 편지를 보내 여권 인사의 비위를 캐내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쟁점이 됐던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관계는 예상과 달리 공소장에서 빠졌습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범행 공모 여부를 명확히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아직까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4일 수사심의위원회가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을 권고했지만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재판에 넘겨진 만큼 향후 검찰의 소환 조사 등에 응하지 않고, 공개된 재판을 통해 법리적으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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