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양강댐 3년 만에 방류…한강 수위 1~2m 올라갈 듯
입력 2020-08-05 19:30  | 수정 2020-08-05 19:41
【 앵커멘트 】
며칠째 강원 영서지방에 계속된 폭우로 소양강댐 수위도 제한수위를 넘어섰습니다.
결국 소양강댐 수문 5곳을 모두 열고 초당 3,000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영호 기자!


【 기자 】
네, 소양강댐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3시 수문이 열리며 4시간 반 가량 방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앙 수문 1곳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한 물은 이내 5개의 수문이 모두 열리며 엄청난 양을 쏟아냈는데요.

초당 3,000톤의 물과 함께 거대한 물보라가 만들어졌습니다.


춘천과 인제, 양구, 홍천 등에 나흘째 폭우가 계속된 가운데 소양강댐의 수위는 오전 일찍 제한수위를 넘어섰는데요.

오후 6시 20분 기준 소양강댐의 수위는 192.18m로 제한수위를 2m 가까이 넘어섰고, 홍수 위험수위까진 6m가량이 남았습니다.

소양강댐 방류는 2017년 8월 이후 3년 만입니다.


【 질문2 】
소양강댐 방류가 시작되면 한강 수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 답변2 】
북한강 수계의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고 있는 상황에서 최상류 소양강댐마저 방류해 한강 수위도 1~2m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번 방류로 쏟아진 물이 한강대교에 도달하기까지 16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당 1,500톤의 물을 쏟아낸 3년 전 방류보다 3시간 빨리 한강에 도달하게 됩니다.

계속된 비로 한강 수위가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소양강댐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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