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철원 지역 한탄강 범람…"벌써 네 번째 침수"
입력 2020-08-05 19:20  | 수정 2020-08-05 19:37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강원 지역에는 온 마을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를 했는데요.
철원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보미 기자, 현재 마을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강원도 철원군 생창리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약 200여 명이 살고 있는 마을인데, 사흘 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물이 빠진 상황인데, 길 곳곳에 가구들이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소방대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마을 옆으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남대천이 있는데, 범람하진 않았지만 마을 자체가 저지대라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유순덕 / 철원군 생창리
- "벌써 이 동네가 네 번째예요. 애들이 이만했는데 둘을 데리고 나오는데 하나는 크니까 힘이 좋아서 나오는데 셋째딸은 내가 손을 놔보니까 그냥 떠내려가더라고 애가 약해서…. 이번에 또 그랬어요."

오늘 오후 5시쯤엔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이길리, 정연리, 동막리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마을회관이나 군부대 등 안전으로 대피해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질문 2 】
주변 마을도 침수 피해를 입고 복구 작업 중이라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지난 닷새 동안 철원군에만 6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철원군을 돌아보니 물은 빠졌지만 진흙으로 뒤덮인 집들이나, 산사태로 토사물이 쏟아져 도로를 막고 있는 곳이 태반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호근 / 철원군청 도로보수원
- "이만한 돌들이 그냥 계곡 따라서 급류가 불어난 계곡처럼 흘러내려 가더라고요. 안전을 생각해서 작업 중단하고 현장 철수했습니다."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비가 내리면서 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철원군에서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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