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전대 흥행 저조에 '비상'…김부겸 아내 "친오빠 때문에" 하소연, 왜?
입력 2020-08-05 07:00  | 수정 2020-08-05 07:3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흥행이 생각보다 부진하면서 내부적으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후보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어제(4일)은 김부겸 전 의원의 아내가 올린 지지 호소가 화제가 됐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해 열린 대구 대의원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연단에 올라서지만 객석은 텅 비어 있습니다.

빼곡히 모인 지지자들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던 2년 전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여당 안팎에선 코로나19에 이른바 '이낙연 대세론'까지 더해지며 2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전당대회 흥행 실패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전대 분위기와 달리 후보들 간 물밑 경쟁은 치열합니다.

'대세론'이 나오는 이낙연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사람 생각이란 건 변할 수도 있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의 아내는 SNS에 신혼여행 때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인 이영훈 교수가 자신의 오빠라 안 좋은 말이 떠돈다며 김 전 의원이 걸어온 길을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활력 있고 현장성 있게 당을 길게 끌고 갈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세대교체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예능 형식의 합동 토론회를 여는 등 흥행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이번 주말 광주전남 대의원대회부터 직접 참석해 지역별 현안을 챙기며 전당대회 띄우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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