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전립선암 예측 가능한 AI 개발…전체 예측률 약 87%
입력 2020-08-04 10:52  | 수정 2020-08-11 11:04

전립선 용적률, 초음파 및 혈액 검사 결과 등의 데이터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정현 교수, 서울대병원 입원의학센터 서준교 교수 연구팀은 전립선암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진단의 효과성을 입증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09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보라매병원에 방문해 전립선 조직 검사를 받은 2천843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립선암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AI 모델에는 환자의 나이와 전립선 용적률, 초음파 및 혈액 검사 결과 등 전립선 암 진단에 활용되는 지표들이 활용됐습니다.

이후 해당 AI 모델에 948명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대입해 진단의 효과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전립선암 예측률은 약 87%(AUC=0.869)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발병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전립선암의 예측률은 95%에 달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 기술을 이용해 전립선암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제 임상 적용 시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비뇨의학과 학술지인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에 게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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