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軍 코로나19 확진자 또 발생…안보사 간부·포천 군부대 병사 감염
입력 2020-08-04 10:48  | 수정 2020-08-11 11:07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8사단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사· 옛 기무사령부)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국방부는 4일 코로나19 전파자로 추정되는 민간 진로상담 강사가 방문했던 경기도 포천 8사단 A 부대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진로상담 강사가 다녀간 B 부대에서 병사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 부대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 부대 확진자는 민간 강사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1인 격리 중이었으며, 격리 전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이날 기준 진로상담 강사가 방문했던 2개 부대와 인근 3개 부대에서 병사 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근 3개 부대 감염자들은 주둔지 내 교회에서 '확진 병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기도 과천 안보사 본청에 근무하는 간부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안보사 본청에서는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바 있다.
이 간부는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방역 당국은 해당 간부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보사는 이날 오전 건물 방역소독 작업을 마치고, 본청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 2명을 포함한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명(완치 5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 기준 군내 격리자는 466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673명으로 집계됐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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