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완치 후 청력 저하·이명 나타날 수도"
입력 2020-08-04 10:43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청력이 저하되는 등의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의대의 케빈 먼로 청각학 교수 연구팀이 위센쇼 병원(Wythenshawe Hospital)에서 치료받고 회복돼 퇴원한 코로나19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퇴원 8주 후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청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이들 중 16명(13.2%)이 청력 저하, 이명(耳鳴: tinnitus) 같은 청각의 변화를 호소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중 8명은 청력이 약해졌고 다른 8명은 이명이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건강에 장기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홍역, 볼거리,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난청(hearing loss)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미루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중이(middle ear)나 달팽이관(cochlea) 등 청각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청각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Au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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