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은행부실·GM해법 윤곽…경기 저점 근접
입력 2009-04-16 07:19  | 수정 2009-04-16 13:19
【 앵커멘트 】
미국 경제의 최대 현안인 은행 부실과 GM 해법이 점차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미국 경기가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아직 이 숲을 벗어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 곳에서처음으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

미국 정부가 다음 달 초에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합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 상황이 악화할 때 은행 손실이 어느 정도일지, 정부 지원은 얼마나 필요할지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결과 발표가 "안정을 저해하기보다는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는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건전하지 않은 은행들이 민간부문에서 도움을 구해 정부 지원대상에서 빠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와 함께 GM에 지원한 134억 달러를 구조조정 뒤 새로 탄생할 '우량 회사'의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자전환 규모가 관심거리인데, 미국 정부는 지원금 모두를 주식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국유화 순서를 밟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FRB는 경기 하강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FRB는 이날 발표한 베이지 북에서 "12개 주요 지역 가운데 5곳은 경기하강 속도가 늦춰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말한 데 이어, 이 같은 결과는 미국 경기가 당분간 위축되겠지만, 둔화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경기저점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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