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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동원F&B, 2분기 양호한 실적…안정적 성장 전망"
입력 2020-08-04 08:40 

한화투자증권은 4일 동원F&B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가공식품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동원F&B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7572억원,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전망치는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반 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4093억원, 영업이익은 57.5%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가공식품 위주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참치어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영향이 이번 상반기까지 이어졌으며, 냉장·냉동식품의 원가 개선 노력이 더해져 이익 성장세가 돋보였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조미유통 부문(홈푸드) 외형은 한자릿수 성장은 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급식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이상 빠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참치어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원가부문에서 이익레버리지가 나타나며 작년 하반기 실적부터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참치어가는 바닥을 다지고 상승을 보인 후 다시 소폭 하락한 뒤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에는 참치어가 하락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참치어가 하락세 둔화로 이익 레버리지 측면에서는 그동안 비용 확대로 실적이 부진했던 경쟁사 대비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 비중이 낮아 최근 확대되고 있는 해외 수출 성장에 대한 모멘텀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가공식품 증가로 꾸준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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