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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스 CEO 지터 "코로나19 확산, 일부 선수들 방심했다"
입력 2020-08-04 06:46 
데릭 지터 말린스 사장이 팀내 벌어진 집단 감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데릭 지터 마이애미 말린스 CEO가 팀내 발생한 집단 감염에 대해 설명했다.
지터는 4일(이하 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 원정 선수단 중 일부가 너무 방심했고 편하게 생각했다"며 선수단 내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한 위반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원정 숙소를 벗어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시즌 개막 직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가진 원정 시범경기 기간 중 일부 선수들이 호텔 술집에 출입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일부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은 맞지만, 선을 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 지터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 27일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강행한 것도 선수들이 내린 결정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리그 사무국, 선수 노조, 말린스와 필리스 구단 모두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고 경기를 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번 사태로 총 18명의 선수들이 이탈한 말린스는 하루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마이클 힐 말린스 사장에 따르면, 이들은 맷 조이스, 루이스 브린슨, 몬테 해리슨, 조던 야마모토, 닉 빈센트, 라이언 라반웨이, 에디 알바레즈, 조시 스미스, 호르헤 구즈먼 등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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