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 시신 여행가방에 담아 유기한 20대들 뒤늦게 자수
입력 2020-08-03 19:31  | 수정 2020-08-03 20:29
【 앵커멘트 】
얼마 전 인천 영종도 옆 잠진도란 섬에서 여행가방에 담긴 2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친구 2명이 자신들이 한 짓이라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경찰로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인천 영종도 옆 잠진도 내 산기슭에서 큰 여행가방을 발견했는데, 사람 시신이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용의선상에 올랐던 20대 2명은 서울에서 말다툼 끝에 친구를 죽게 하고, 시신을 가방에 담아 유기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들은 여행가방을 이곳에 버린 뒤 그 길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서울로 다시 도주했습니다."

며칠간 숨어지낸 끝에 경찰이 가족을 설득하자 집 근처 서울 마포경찰서에 가 범행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하고 있으니까…."

경찰은 두 사람을 구속해 정확한 범행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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