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엇갈리는 피해자-서울시 관계자 진술…경찰 "거짓말 탐지기 검토"
입력 2020-08-03 19:31  | 수정 2020-08-03 20:34
【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고충을 토로했지만 묵인됐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 사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피해자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 20명에게 고충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를 묵인했고, 인사 이동 등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련 / 변호사 (지난달 22일)
- "부서이동 하기 전에 17명, 부서 이동 후에 3명,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책임 있는 사람에게 전달을 해야 하는 인사 담당자가 포함돼…."

성추행 방임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은 서울시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은 피해자로부터 인사 이동 요청 등을 들은 적이 없다며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이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양측을 불러 대질조사를 하거나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국 압수수색 등을 통한 증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서, 한 번 영장이 기각됐던 경찰은 보완작업 등을 거쳐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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