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SM엔터에 1000억원 투자…브이라이브 강화한다
입력 2020-08-03 15:09 

네이버는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커뮤니티 멤버십 플랫폼인 '팬십(Fanship)'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들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네이버는 팬십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SMEJ Plus와 미스틱스토리에 다각도로 투자하고, 차세대 디지털 영상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을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운영해오던 팬클럽 서비스를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팬십으로 일원화하면서 글로벌 멤버십 플랫폼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공연,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발굴과 제작에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나우(NOW)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과 글로벌 아티스트 간 다양한 시너지도 가능하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온택트(Ontact, 온라인과 언택트의 합성어로 온라인을 통해 만나는 비대면 방식) 시대에 비대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있는 네이버와 손을 잡게 돼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에스엠은 전세계 팬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고도화된 라이브와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 빅데이터 기반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비대면 디지털 공연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 더욱 긴밀한 협업으로 팬십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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