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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가 점찍었던 까뇨뚜, K리그 입성…K리그2 안산행
입력 2020-08-03 13:23 
K리그2 안산그리너스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까뇨뚜를 영입했다. 사진=안산그리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의 안산그리너스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까뇨뚜(23)를 영입했다.
까뇨뚜는 스콜라리 펠리페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몸담았던 브라질 1부 그레미오 유스 출신이다.
포르투(포르투갈)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두 차례 임대 이적을 했던 유망주였다. 구단에서 벤츠 차량을 제공할 정도로 기대감을 보였으나 이적료 협상에서 에이전트가 구단과 마찰을 일으키며 완전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 다소 침체기를 겪은 까뇨뚜는 안산과 계약하며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안산은 까뇨뚜에 대해 스피드와 패싱력과 볼 컨트롤, 그리고 프리킥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팀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 능력이 뛰어나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까뇨뚜는 포르투 이적이 무산되었을 때 크게 좌절했다. 하지만 K리그 역시 아시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임은 이미 알고 있다. 반드시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안산은 선수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간동안 타 구단과는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임시 폐쇄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관내 체육시설을 이용하여 러닝이나 볼을 이용한 훈련이 가능하게 하여 선수의 훈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2주간의 격리를 거쳐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까뇨뚜는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하여 K리그 데뷔를 준비 중이다. 등번호는 10번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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