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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오승환과 힘으로 붙어 결승타 ‘키움 6연승’…두산은 NC 잡았다
입력 2020-08-02 21:38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연장 혈투 끝에 NC다이노스를 잡았다.
키움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키움은 44승 31패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NC의 패배로 4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35승 38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1회말 1사 후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상수의 2루수 땅볼,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동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김동엽이 상대 선발투수 요키시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키움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8회초 전병우의 중전 안타와 박준태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서건창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1-2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연장 승부 끝에 키움이 웃었다. 키움은 10회초 2사 후 김하성의 볼넷, 에디슨 러셀의 중전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정후가 오승환가 힘대 힘을 붙어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창원에서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두산이 NC를 7-4로 눌렀다. 1-1로 맞선 5회초 1사 2, 3루에서 두산은 정상호의 적시 2루타로 3-1로 앞섰다. 하지만 8회말 NC는 알칸타라가 내려가고 등판한 이현승을 상대, 강진성의 역전 스리런이 터지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9회초 허경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1회말까지 양 팀 득점이 없다 12회초 두산이 승기를 잡았다. 안타 후 박건우의 2루타에 홈으로 내달린 최용제가 홈플레이트의 빈 공간을 찾아 센스있게 득점, 두산이 5-4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2점을 추가한 두산이 결국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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