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사일 고체연료 사용은 대결 흉심" 비난
입력 2020-08-02 19:20  | 수정 2020-08-02 20:31
【 앵커멘트 】
청와대가 한미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른 고체연료 무제한 사용 계획을 발표한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는 "대결 흉심이 드러난 이중적인 처사"라고 비난을 했는데, 공식입장은 아니어서 수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현종 / 국가안보실 2차장(지난 7월 28일)
- "오늘부터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은 완전히 해제하는 ‘2020년 개정 미사일 지침을 새롭게 채택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북한 선전매체가 5일 만에 "이중적인 태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메아리'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로 저궤도군사정찰위성을 쏘고,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문제를 미국과 협의하는 것은 '대결 흉심'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TV'도 김현종 2차장 사진까지 내보내며 "대화와 평화라는 듣기 좋은 소리로 입버릇처럼 말을 외워대다가 행동은 완전히 딴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북한 공식 매체는 관련 언급 없이 수해 대비방송을 내보내며 대남비난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
- "장마철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 장마철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

지난 6월 23일 김정일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이후 남측 정부에 대한 직접 비난을 40일째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해상 환적방식으로 마련한 위법 자금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해 도발 징후 가능도 여전히 제기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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