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천 저수지 둑 무너지고 안성은 산사태…경기남부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8-02 15:31  | 수정 2020-08-02 16:01
【 앵커멘트 】
경기남부 피해도 큽니다.
이천에서는 저수지 둑이 무너져 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이 모두 대피했고, 안성에서는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


【 기자 】
네, 경기도 이천 산양 1리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에 바로 산양저수지가 있는데요.

제 뒤로는 밤사이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젯밤부터 아침까지 비가 쉴틈없이 쏟아져내리면서 이 저수지를 막고 있던 둑의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저수지 둑이 무너졌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7시 30분쯤입니다.

둑이 뚝 끊기면서 물이 차있어야 할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범람한 물이 바로 아래 마을까지 흘러 들어왔지만,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잠깐 비가 멈춘 상태인데, 주민들은 가정집 안까지 가득 들어찼던 물을 퍼내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저수지 아래쪽의 주민 회관, 과수원 등 곳곳에서도 피해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고 1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에는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를 피해 집 밖으로 탈출하던 50대 남성 1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이밖에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마을 출입이 통제되고, 운행하던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산양 1리에서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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