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사에 철길과 도로 유실…충북 산사태 잇따라
입력 2020-08-02 15:20  | 수정 2020-08-02 15:56
【 앵커멘트 】
밤사이 내린 폭우로 충북선과 태백선 등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충북 충주시 명서리로 향하는 다리 역시 무너져내린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동욱 기자!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충북 제천시 요골교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충북선 삼탄역으로 향하는 다리는 완전히 무너져 형체도 남지 않았습니다.

무너진 다리 옆으로는 검붉은 흙탕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명서리로 향하는 도로 옆으로는 전봇대가 쓰러졌고 강한 비를 이기지 못한 토사가 도로 전체를 막았습니다.


이곳 뿐 아니라 충북 곳곳에서 폭우로 도로가 끊긴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만 발이 묶인 게 아니라 인근 주민들 역시 무너진 도로에 발길을 돌리고 있는데요.

앞서 오늘 오전 산사태로 충북지역 철길 곳곳이 토사에 묻혔고, 일부는 빗물에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충북선과 태백선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영동선과 중앙선도 일부 구간 통행이 막힌 상황입니다.

코레일 측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했지만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복구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보여드렸듯 현장으로 향하는 길 역시 끊기면서 복구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시 요골교에서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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