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림천서 급류 휩쓸려 80대 남성 숨져…강남역 하수 역류
입력 2020-08-02 08:40  | 수정 2020-08-02 10:05
【 앵커멘트 】
새벽부터 수도권 일대에 많은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도림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린 80대 노인이 숨졌고,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민들이 무릎이 물에 잠긴 채 구조를 기다립니다.

소방대원들이 기둥에 밧줄을 묶고 시민을 구조합니다.

어제(1일) 오후 1시쯤 집중호우로 서울 도림천이 갑자기 불어나며 하천을 지나가던 시민 25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폭이 넓지 않은 도림천은 물이 빠르게 불어났고, 낮은 지대에 있던 시민들은 구조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자 / 서울 개봉동
- "운동하러 내려갔던 사람들이 갑자기 물이 내려오니까 피하지 못하고 전부 고립돼서 언덕이 있는 데에 매달려 있었나 봐요."

하지만, 또 다른 산책로에 있던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버스가 도로 한 가운데에 멈춰있고, 그 뒤로 택시와 승용차가 찌그러져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빗길에 운전을 하던 버스와 택시 등 차량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역 일대에도 하수가 역류하며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과 자동차가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서울 영등포소방서, 서울 종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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