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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좌완 로드리게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시즌 아웃
입력 2020-08-02 08:05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심장 문제로 시즌을 불참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7)가 건강 문제로 2020시즌을 불참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간) 레드삭스 구단 발표를 인용, 로드리게스가 2020시즌을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로드리게스는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근염을 앓고 있다. 그는 여름 캠프에 합류하기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았고, 회복 이후 캠프에 다시 합류했지만 일주일만에 심근염 진단을 받았다.
레드삭스 구단은 로드리게스의 심근염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의 일종이라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로드리게스는 2020시즌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문제로 시즌을 불참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그동안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로 시즌 불참을 선언한 선수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건강이 악화되 시즌 아웃된 선수는 없었다. 모두가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
로드리게스는 앞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의 10~20%가 심근염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처음에 진단 내용을 듣고 약간은 무서웠다. 여전히 무섭지만, 이제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알게됐다. 이제 휴식을 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34경기에 선발로 나와 19승 6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기록했다. 예정대로 시즌이 열렸다면 크리스 세일을 대신해 개막전에 선발로 나올 것이 유력했지만, 이제는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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