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승’ 롯데 박세웅, 1473일 만에 KIA전 승리 성공
입력 2020-08-01 21:02  | 수정 2020-08-01 21:10
박세웅이 시즌 5승과 함께 1473일 만에 KIA타이거즈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박세웅(25·롯데 자이언츠)이 시즌 5승과 함께 1473일 만에 KIA타이거즈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KIA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투구수는 91개다.
이로써 박세웅은 개인 3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5.00으로 내려갔다. 종전 마지막 KIA전 승리는 2016년 7월21일 홈경기다.
1회에는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준 뒤 프레스턴 터커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2사 1루에서 나지완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나지완이 2루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박세웅은 2회에도 험난했다. 무사에서 김민식 유민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나주환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번째 실점을 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박찬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창진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서 박세웅은 1사에서 터커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다시 맞았다. 하지만 최형우 나지완을 범타로 처리하며 첫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다.
이후 2-2에서 롯데 타선이 4-2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박세웅은 4회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박세웅은 5회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그렇지만 6회에 다시 실점했다. 1사에서 나지완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3실점한 박세웅은 이후 김민식을 땅볼, 유민상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고 투구 내용을 마쳤다.
7회부터 등장한 롯데 불펜도 든든했다. 박진형 송승준 김원중이 1이닝을 틀어막으며 박세웅의 승리를 도왔다. 4년 동안 지긋지긋했던 KIA 무승 징크스도 이렇게 끝이 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