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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발묶인 토론토 단장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할 것"
입력 2020-08-01 07:32 
앳킨스 단장이 워싱턴에 발이 묶인 선수단 상황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DC에 발이 묶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말했다.
앳킨스는 1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우리팀 선수와 관계자들은 잘해주고 있다. 방역 수칙이 엄격한데 이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제이스는 원래대로면 이날 필라델피아로 이동,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3연전을 준비하고 있어야했다. 그러나 필리스 코치와 클럽하우스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티즌스뱅크파크가 폐쇄됐고, 토론토의 경기도 취소됐다. 대신 앞서 4연전을 치렀던 워싱턴 내셔널스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 머문다. 취소된 이번 필라델피아와 3연전은 다음번 필라델피아 원정을 왔을 때 더블헤더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내셔널스도 마이애미 말린스와 예정됐던 경기가 취소되며 주말동안 훈련을 갖는다. 두 팀이 대신 경기를 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지만, 앳킨스는 "그건 옵션이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누구도 시즌을 준비하면서 순조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적응하고 조정해야할 문제다. 최대한 안전을 지켜야한다"며 개막 첫주만에 혼돈에 빠진 시즌에 대해 말했다.
승부치기, 7이닝 더블헤더 등 달라진 규정들에 대해서도 "왜 이런 것들이 논의되는지에 대한 배경을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변화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평소 시즌 때는 전경기를 다 챙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약간 다르다. 선수단과 같이 생활하고 있으니 마치 대학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리그 사무국과도 평소보다 더 많이 소통하고 있다. 누구도 답을 갖고 있지 않지만, 사무국에서 구단, 구단에서 선수간에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성공적인 시즌을 희망하고, 더 강한 조직이 되기를 원한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좋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고, 우리 선수들도 정말 잘참아주면서 도전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선수단 전체의 노력을 칭찬했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하루 휴식 뒤 내셔널스파크에서 이틀간 휴식 예정이다. 앳킨스 단장은 "오늘밤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버스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격리 생활로 지친 선수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 탬파베이 원정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된 켄 자일스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팔뚝과 굴근에 염좌가 발견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굴근 염좌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PRP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이번 시즌안에 던질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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