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2분기 영업익 5천716억 기록…전기차 배터리 호실적
입력 2020-07-31 14:11  | 수정 2020-08-07 15:04

LG화학이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호실적에 힘입어 5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6조9천352억 원, 영업이익 5천716억 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증가한 실적입니다.

LG화학의 전지부문은 이번에 자동차 배터리가 흑자 전환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체 전지 부문에서 2분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1천555억 원이며, 매출은 2조8천23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고, 북미지역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늘었습니다.

LG화학은 특히 전기차 배터리(자동차 전지)의 흑자 전환에 고무된 상태입니다.

올해 2분기에 기록한 흑자는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가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효자 종목임을 확인해준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3천128억 원, 영업이익 4천34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은 작년보다 줄었으나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ABS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을 기록했습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7천892억 원, 3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 하락,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LG화학은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천603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천778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차동석 부사장(CFO)은 "3분기에도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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