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립극단 창단 70주년 기념작 `화전가` 내달 무대에
입력 2020-07-29 17:05 

국립극단이 다음달 6~23일 창단 70주년 기념 신작 연극 '화전가'를 선보인다. '3월의 눈''1945' 등 작가 배삼식의 신작이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고, 예수정·전국향·김정은 등이 출연한다. 원래 2월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연기해 다음달 개막한다.
'화전가'는 여인들이 봄놀이를 떠나 꽃잎으로 전을 부쳐 먹으며 즐기는 '화전놀이'에 대한 노래를 가리키는 말이다. 작품은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의연하게 일상을 살아낸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50년 4월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한 집에 모인 9명의 여인들이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떠나기로 하면서 얘기가 시작된다. 이념의 대립과 민족 내부의 분열이 전쟁으로 치닫던 암울한 현실에서 질기고도 끈끈하게 일상을 이어온 여인들의 삶이 끊이지 않는 수다로 펼쳐진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한다. 8월 9일 공연 종료 후에는 배삼식 작가, 이성열 연출, 예수정·전국향 배우 등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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