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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사장 "마이콜라스 시즌 아웃, 김광현은 마무리 유지"
입력 2020-07-29 07:25 
마이콜라스는 2021년 복귀에 집중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발 투수를 잃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29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날 팔뚝 염좌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생각보다 심한 부상이다. 모젤리악은 "어제 MRI 검진을 했고, 그 결과 굴근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4개월이며 2021년 캠프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콜라스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기간 팔꿈치 굴근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지연됐었다. 모젤리악은 "여름 캠프에 복귀했을 때는 느낌이 꽤 괜찮았다. 그러나 투구 강도를 끌어올리면서 이전의 불편했던 느낌이 재발했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도 좋지 못했고 구소도 떨어졌다. 지난 주말에 불펜 투구를 해본 뒤 투구 중단을 결정했다"며 경과를 설명했다.
누군가는 대신 선발 투수를 해야한다. 모젤리악 사장은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을 대체 선발로 지목했다.
그는 김광현이 아닌 폰세 데 레온을 선발로 기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선수 이동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간단히 말해서 지금 상황에서 가장 쉬운 이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도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선발로 8경기 나와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한 폰세 데 레온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우리 로테이션은 말그대로 '매일 상태를 봐야하는' 상황이다. 매일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며 로테이션에 변동이 많을 것임을 암시했다.
뒤이어 화상 인터뷰에 참석한 마이크 쉴트 감독도 "김광현은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상태다. 그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폰세 데 레온은 투구 수를 끌어올린 상태고, 준비됐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시즌 준비가 늦어졌던 지오바니 갈레고스를 선수단에 합류시켰으며, 제이크 우드포드를 콜업했다. 쉴트 감독은 갈레고스가 김광현과 함께 마무리 자리를 경쟁하게 된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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