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부하고, 연습하고'…코로나19에 대처하는 트로트 가수들
입력 2020-07-26 19:30  | 수정 2020-07-26 20:33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대세로 떠올랐던 트로트 가수들은 설 무대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모처럼 생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발적인 가창력과 '자기야'란 노래로 유명한 박주희는 요즘 공부에 푹 빠졌습니다.

개인 방송으로 트로트 역사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힘들었던 시기를 음악으로 위로받은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 인터뷰 : 박주희 / 가수
- "우리나라 트로트가 처음으로 나오게 된 시기가 역사로 봤을 때 굉장히 암울했던 시기예요. 대한제국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도 있었고 6·25 전쟁도 있었고."

'뿐이고', '나무꾼' 등 히트곡 부자인 박구윤은 젊은 남자 가수 중에도 대세로 통합니다.


남다른 무대 매너는 물론 재치 있는 입담까지 갖춰 방송 섭외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구윤 / 가수
- "(라디오) 고정 출연을 하는데 들으시는 많은 팬분들이 생겼고요. 여기저기 불러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화려한 연주로 '장구의 신'으로 등극한 박서진은 새로운 모습을 준비 중입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맞아 음악 연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서진 / 가수
- "행사도 줄어서 쉬는 날이 많았어요. 연습도 많이 하고 그동안 못했던 것도 많이 하고 인터넷 방송도 시작하고요."

수개월 전 잡혔던 일정이 갑자기 취소된 인기 가수들.

팬과 만나는 무대가 무척 그립지만, 상심하지 않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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