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 용적률 상향 조정…1만 가구 추가 공급
입력 2020-07-26 19:21  | 수정 2020-07-26 20:20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의 집값 시가총액이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5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며칠 내로 용적률 상향조정등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추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확대하기 위해 3기 신도시 외 다른 주요 택지에 대해서도 용적률을 높여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지난 23일)
- "공급대책을 발표할 때 이야기하겠지만 도시전체 용적률을 올리는 일에 대해서 합의가 되면 조금 더 많이 올릴 수 있지 않나…."

용적률이란 같은 땅에 얼마나 높은 층수의 건물을 짓느냐는 개념으로, 쉽게 말해 새로 공급될 택지에 더 높은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허락한다는 뜻입니다.

용적률 상향 조정의 첫 주자는 용산정비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적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면 기존 계획 8천 가구보다 2천 가구 정도를 더 지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태릉골프장, 잠실 탄천 유수지 등 정부가 수도권 택지에서 용적률 인상을 통해 추가할 수 있는 주택 수는 모두 1만 채 정도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그린벨트 해제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택지의 용적률 상향을 통한 주택공급에 기댈 수밖에 없어졌습니다. 다만, 그에 따른 공급확대량이나 공급시기가 수요자들을 진정시키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집값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0년 처음 1천조 원을 넘어선 뒤 19년 만에 5배 늘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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