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빌 게이츠, 문 대통령에 서한 "한국, 코로나 백신 2억 개 생산 기대"
입력 2020-07-26 19:20  | 수정 2020-07-26 19:59
【 앵커멘트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내용에는 '한국의 바이오 기업이 내년 6월부터 코로나 백신을 연간 2억 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지난 20일 빌 게이츠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서한을 보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한국의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 이른바 K 방역에 대해 감명을 받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관 / 청와대 부대변인
- "우리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 및 여타 글로벌 보건과제 대응 과정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

특히, 게이츠 회장은 "한국이 민간분야 백신 개발 선두에 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 연간 2억 개의 코로나 백신 생산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관 / 청와대 부대변인
-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 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처럼 우수한 백신 기술을 지원하려고 우리 정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라이트 펀드'에 대한 출자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게이츠 회장은 또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 한국 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과 백신 공정 보급을 위한 세계 연대에 지지를 보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게이츠 회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한 이후 3개월 여 만에 이번에는 서신을 통해 투자 확대까지 받아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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