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리츠사업 강화 나선 대신증권
입력 2020-07-26 17:12 
대신증권(대표이사 오익근·사진)은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리츠(REITs)' 사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유지, 고령화사회 진입, 연금생활자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리츠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신증권은 대신자산신탁, 대신에프앤아이(F&I) 등 계열사와 연계해 리츠공모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금융과 부동산을 비즈니스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 대신증권은 지난해 대신자산신탁을 출범시켰으며, 올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 본인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리츠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대신증권은 이를 토대로 에프앤아이,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결합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WM솔루션을 부동산으로 특화시켜 '리츠 넘버원 전문하우스'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은 에프앤아이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개발사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2018년에는 리서치센터 내 해외부동산팀을 신설하는 등 부동산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미국 맨해튼 빌딩 투자, 지난해 일본 도쿄 빌딩 투자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리츠의 성과는 안정적인 배당을 바탕으로 한다. 연 4~7% 수준의 배당은 주식의 성과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장기 투자 시 시세 상승과 배당이 누적돼 큰 성과를 준다. 미국의 S&P500과 리츠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10년 누적 수익률에서는 리츠가 S&P 대비 1.1%포인트(연율) 높고, 20년 투자 시 4.7%포인트(연율)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앞으로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민간임대주택, 재간접리츠,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공모리츠 등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