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문 구애` 펼치는 김부겸 "조국, 이루 말 못할 고초 당해"
입력 2020-07-26 17:11  | 수정 2020-07-27 17:37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당대표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여권 핵심지지층으로 불리는 친문 진영에 구애를 펼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현 정권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조 전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과 동시에 "검언유착은 오래된 적폐"라며 "조 전 장관 수사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검언유착"이라며 "조 전 장관 수사도 마찬가지였고, 이번에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표적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법을 개정해 연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공수처가 검언유착을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이 조 전 장관을 옹호하면서 검언유착을 강조하자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만의 친문구애론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친문 진영에서는 이번 당권주자를 놓고 확실한 표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