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우리금융, 한국판 뉴딜 지원…각각 10조원씩 통큰 투자
입력 2020-07-26 14:49 

하나·우리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동참하고자 각각 10조원 규모 금융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우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총 10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에 지원을 늘리고, 5G(세대) 설비투자와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그린 뉴딜 분야에선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그룹이 진행하는 풍력·수소연료·그린 에너지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하나금융은 9월 말에 돌아오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로 연장하고, 특별대출에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 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최근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혁신금융 지원은 물론 한국판 뉴딜 지원방안을 세우고 그룹 자회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디지털 뉴딜 3조3000억원 △그린 뉴딜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 2조2000억원 등 총 10조원 상당 여신(대출) 및 투자를 지원한다. 또 사업 초기부터 금융 지원까지 담당하는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새로 만들어 친환경·녹색산업을 육성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역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사회적 책임 수행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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