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세대에 故 김우중 회장 흉상 들어선다
입력 2020-07-26 13:03 

지난해 12월 별세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흉상이 연세대학교에 들어선다. 고인이 연세대에 미래캠퍼스 부지를 기증하고 '대우관'을 세우는 등 많은 기여를 한 점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연세대는 지난 7일 학교법인 이사회 회의에서 김 전 회장 흉상 제작 안건을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세대 기념물건물심의위원회는 김 전 회장의 흉상을 신촌캠퍼스 대우관 1층 로비에 위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김 전 회장이 연세대에 많은 기여를 한 사실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1956년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김 전 회장은 1967년 대우실업을 설립해 4대 재벌그룹 중 하나로 키워내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드러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1982년 학교 측에 현재 미래캠퍼스 부지를 기증했고, 1996년 대우그룹의 이름을 딴 '대우관'을 주도적으로 건립하는 등 학교 발전에 힘을 쏟기도 했다.
연세대는 김 전 회장의 1주기 추모행사가 열리는 오는 12월 9일 제막식을 함께 열 예정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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