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금융, 한국판 뉴딜에 10조원 금융지원
입력 2020-07-26 11:34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에 착수,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금융지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가 협업해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또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産學政) 협력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및 생산성 제고 산업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5G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 도시,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도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을 위해서도 금융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투자도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활용해 자본 유치의 기회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산그룹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나금융은 국내 유일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과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 건물·주택용 및 모바일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중인 (주)두산 등 두산그룹과 함께 그린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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