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에 `개성시 봉쇄` 최대비상 체제 발령
입력 2020-07-26 10:42  | 수정 2020-08-02 11:0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월북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코로나 의심 탈북민의 월북으로 김 위원장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구체적으로 관련 사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검사를 진행했다"며 "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인 지난 24일 오후 개성시를 봉쇄했고 구역별로 격리·폐쇄시키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김 위원장이 긴급 소집한 노동당 비상확대회의에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정치국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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