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011·017' 2G 서비스 내일 종료…"소비자 반발 여전"

SK텔레콤 2G 서비스가 내일 막을 내립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7일 0시를 기해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SK텔레콤 2G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SK텔레콤은 7월 6일 강원ㆍ경상ㆍ세종시ㆍ전라ㆍ제주ㆍ충청(광역시 제외)을 시작으로 13일 광주ㆍ대구ㆍ대전ㆍ부산ㆍ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의 2G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존 2G 휴대폰에서 수·발신이 불가능해집니다.

SK텔레콤은 기존 2G 가입자의 전환을 위해 2022년 7월 26일까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말 구매 지원형'과 '요금 할인형'으로 나뉩니다.

단말 구매 지원형은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갤럭시폴더2, 갤럭시J2프로, 갤럭시와이드4 등 10가지 LTE 휴대전화 중 한 모델을 무료로 줍니다.

요금 할인형은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합니다.

2G 가입자가 3G, LTE, 5G로 전환한다면 현재 가진 011, 017 번호는 010 번호로 바꿔야 합니다.

기존에 쓰던 번호 유지를 희망하는 가입자는 내년 6월까지 번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 종료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달 21일 01X 사용자 400여명이 낸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01X 사용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SK텔레콤을 상대로 '번호이동 청구 소송'을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010 통합정책을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정부 상대 집회·시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6월 1일 현재 38만4천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