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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악인전` 송창식 송가인의 도전, 감동의 컬래버(ft.김호중)[툭-tv]
입력 2020-07-26 07:25  | 수정 2020-07-26 07: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악(樂)인전 송창식 송가인이 윤도현 김호중과 마지막까지 역대급 음악 컬래버레이션으로 귀호강을 선사했다.
KBS2 레전드 음악인 클라쓰 ‘악(樂)인전(연출 박인석)이 25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을 종영했다. ‘악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음 예능이다.
지난주에 이어 YB 윤도현 강승윤이 함춘호의 기타 연주와 함께 ‘먼지가 되어를 함께 열창했다. 윤도현의 대표곡 ‘사랑했나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송창식은 ‘사랑했나봐 때문에 윤도현 노래를 열심히 들었다”고 밝혔다. 곧이어 송창식은 기타 연주와 함께 ‘사랑했나봐를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함춘호의 기타 연주가 더해져 감동을 자아냈다. 송창식의 노래가 끝나자 윤도현은 너무 감사드리고 행복하고 너무 좋아서 말로 표현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송창식은 사실 가사가 입에 잘 안 붙는다. 녹음하는 광경을 상상해봤는데 굉장히 열심히 했겠다 싶더라. 괜히 윤도현이 아니네”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YB 허준은 처음 와서 적응이 안 됐다. 친구들이랑 형 동생이랑 기타 들고 노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정말 선배들과 즐겁게 시간 보내다 간다”고 말했고, 윤도현은 좋은 시간이었다. 잊지 못할 방송이었다. 선배님이 제 노래해 준 것도 그렇고 오랫동안 음악을 하면서도 열린 마음이 본받아야 할 이야기를 하셔서, 즐겁고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음악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가인은 또 다른 악인이 ‘악인전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악인전 잘 봤다고 연락이 온다. 너무 바쁜데 누나를 생각해주는 마음으로 온다고 하더라”며 ‘트바로티 김호중을 소개했다.
김호중은 누나가 보고 싶어서도 있지만, 송창식 함춘호 선생님 꼭 뵙고 싶었다. 제일 부러웠던 게 함춘호 선생님 기타에 맞춰서 누나가 노래 부르시더라. 함춘호 선생님 기타에 맞춰 노래 부르고 싶은 가수가 많다. 선생님 꼭 뵙고 싶었다”며 송창식과 함춘호의 ‘찐 팬임을 인증했다.
송창식은 김호중에 대해 요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가수다. 노래에 대한 집중력을 놓지 않으면 결국엔 최고의 가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호중 송가인은 친한 사이지만, 첫 동반 출연이라고. 송가인 김호중은 함춘호의 기타 연주에 맞춰 ‘칠갑산을 열창해 박수받았다. 송창식은 여자는 남자 키로 하고 남자는 여자 키로 하고 놀랍다 놀라워”라며 감탄했다.
송가인은 트로트를 같이 시작한 가수 안성훈 덕에 김호중과 친해졌다고. 김호중은 사심은 없다. 성별이 달라서 누나지. 큰 형님”이라며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는데 큰 용기를 줬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김호중을 두고 든든한 동생 같다. 되게 남자답다”고 말했다.
송창식과 김호중의 평행이론이 공개됐다. 어렸을 때 고생했고 우여곡절이 많고 성악부터 시작했다는 것. 송창식 김호중은 ‘피리 부는 사나이를 함께 불렀다. 김호중은 선생님께서 친구가 되어주신 것 같다. 노는 것 같았다.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인생곡으로 ‘풍경 ‘비의 나그네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을 연이어 불렀다. 송가인도 ‘비 내리는 영동교를 열창했다. 송창식의 ‘예스터데이(Yesterday)로 감동을 자아냈다. 김호중의 노래가 계속됐다. 김호중은 ‘보고싶은 얼굴 ‘사랑 찾아 인생 찾아를 열창한데 이어 g.o.d.의 ‘거짓말로 랩에 도전했다. 댄스까지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송창식 김호중의 ‘마이 웨이(My Way)도 감동을 선물했다.
에필로그에서는 이상민 김요한 김숙 함춘호 송가인 송창식의 소감이 공개됐다. 김요한은 랩도 작사를 해보고 ‘악인전을 통해 처음 시도한 게 많다”고 말했다. 김숙은 음악을 내가 해서 즐거운 게 아니라 듣는 즐거움, 귀호강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함춘호는 연주자와 가수를 구분하려고 했는데 내 안에 나를 스스로 가두려고 했더라. 다양한 친구와 장르 구분 없이 할 수 있겠구나 싶다”고 했다.
‘악인전을 통해 랩과 댄스에 도전한 송가인은 음악적인 폭이 넓어진 것 같아서 공부가 많이 된 것 같다. 무언가를 도전할 때 마음먹기가 쉬워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후배 가수들과 진심으로 소통한 송창식은 이런 긴장감이 되게 오랜만이었다. 나는 평생 아마 이런 적은 없었을 거다. 젊은 친구들 노래하는 방향을 생각 안 하고 있었고 나와는 관계없는 음악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이거 끝나도 아마 계속해서 나는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악인전으로 인해서 하나 변화가 일어나서 그것을 다시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도 할 것이 있다. 그동안 애청해주셔 힘이 됐다. 출연자들도 그랬을 것”이라며 다들 새로운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다. 그러니까 앞으로 새로운 걸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감사하다”며 끝인사를 전했다.
지난 4월 첫 방송한 ‘악(樂)인전은 매주 토요일 밤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레전드 음악인들이 선보이는 고품격 음악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줬다. 음악 대선배와 실력파 후배가 한데 어우러져, 트로트 포크 록 발라드 댄스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음악 컬래버레이션으로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음악을 선물했다. 송창식 송가인 이상민 도전과 함께 함춘호 윤도현 강승윤 제시 김요한 헨리 정은지 등의 무대가 감동을 선사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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