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서 만취 차량에 들이받힌 택시 기사 숨져
입력 2020-07-25 11:14  | 수정 2020-07-25 12:00
【 앵커멘트 】
어제(24) 새벽 충북 청주의 한 교차로에서 SUV가 좌회전하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조사해 보니 SUV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차로에 들어선 택시가 좌회전 차선을 따라 천천히 달립니다.

그런데 SUV가 빠른 속도로 택시 운전석 측면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불꽃이 사방에 튀면서 두 차량들이 빙글빙글 돌더니 100여 미터나 미끄러진 뒤에야 멈춰 섭니다.

충북 청주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택시를 SUV가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사고 충격으로) 빗길에 날아가죠. 차가 제어가 안 되니까. 현장에서 그냥 사망했죠."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숨지고, SUV 운전자는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 택시입니다. 이렇게 한쪽 측면이 아예 뜯겨져 나가 사고 당시의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운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SUV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운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음주 측정을 해보니 혈중알코올농도 0.13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각자 혼자 탄 거예요. 속도, 주변 상황, 여러 가지 다 따져봐야…."

경찰은 SUV 운전자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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