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널A 강요미수' 수사심의위 개최…이동재·한동훈 공모 여부 관건
입력 2020-07-24 18:17  | 수정 2020-07-24 20:06
【 앵커멘트 】
채널A 관련 강요미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24일)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임성재 기자, 수심위 결론은 나왔습니까?


【 기자 】
오후 2시에 시작한 수사심의위원회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양창수 위원장과 위원 15명은 오후 7시쯤부터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에 대한 토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회의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짐작하긴 어렵지만, 오후 9시 전후에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회의에는 수사팀 정진웅 부장검사와 이철 전 대표, 이동재 전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각각 30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한 수사팀과 3명 측은 위원들 앞에서 25분씩 의견을 개진하고, 15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엔 이 전 대표, 이 전 기자, 한 검사장 등 사건 관계인이 직접 자신의 주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의견 개진은 각각 시간을 할애해 진행되면서 사건 관계인들 사이 직접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앵커멘트 】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오늘 회의에서 결정되는 부분이 어떤 거죠?


【 기자 】
위원 대부분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계속 수사·기소가 적절한지 살펴봤습니다.

핵심 쟁점인 강요미수 혐의가 성립될 지와 그렇다면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가 있었는지 위주로 질문이 오간 건데요.

위원들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각각에 대한 계속 수사와 기소 여부에 대한 표결로 총 네 번의 투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전 기자의 경우 이미 구속되는 등 수사가 진척된 상황이기 때문에 기소 여부 표결에 더 무게를 두고 있고,

한 검사장에 대해선 소환이 한 번 이뤄지는 등 계속 수사 여부 표결이 더 관건이라고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팀과 이 전 대표 측은 혐의 성립은 물론, 공모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전 기자는 기소를, 한 검사장은 계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대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증거로 제시된 대화록과 편지 등의 증거로는 혐의 입증은 물론 공모 여부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각각 불기소와 수사 중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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