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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기 바닷가’ 싹쓰리, 생태계 파괴? NO…썸머송 포문 열다 [M+가요진단]
입력 2020-07-24 12:30 
싹쓰리 ‘다시 여기 바닷가’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가 ‘다시 여기 바닷가로 90년대 감성 소환과 함께 썸머송의 부흥을 예고했다.

한동안 여름 가요계에는 이별송과 발라드로 가득했다. 이에 대중들 역시 시원함과 흥이 가득한 썸머송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을 필두로 썸머송을 소환할 프로젝트 혼성그룹 결성에 도전했다.

90년대를 대표하던 쿨과 ?� 룰라 등을 그리워 하던 대중들 역시 새로운 역사를 쓸 혼성그룹 탄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이지혜, 이상민, 엄정화 등이 후보로 거론됐던 가운데 이 프로젝트 그룹 멤버로 레전드 가수로 불리는 비와 이효리가 확정돼 기대를 증폭시켰다.

멤버 확정 이후에는 그룹명을 짓는 과정과 부캐 이름 짓기, 블라인드 곡 선택 등의 준비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흥미를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유재석은 유두래곤, 이효리는 린다G, 비는 비룡이라는 부캐를 획득, 스타일링부터 뮤직비디오 촬영 과정 등이 하나둘 공개되며 매 화제를 모으며 이들은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본격 데뷔와 신곡 발표에 앞서 썸머송의 대표곡인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리메이크하며 음원차트 질주에 대한 예열을 시작했다. 싹쓰리는 이 곡으로 90년대 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레트로 감성을 소환하는데 성공했다.
싹쓰리 데뷔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그리고 지난 18일 싹쓰리의 대망의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가 발매됐다. 발매와 동시에 음원 강자 화사, 선미, 블랙핑크, 지코 등을 제치고 주요 음원사이트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계속해서 유지를 해오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음악 방송과 솔로곡 발매, 뮤직비디오 공개 등도 예고했다. 오는 25일 오후 방송되는 MBC 음악프로그램 ‘음악중심에 출연하기로 결정, 내달 1일에는 블라인드곡 테스트에서 파워 중독성으로 화제를 모은 ‘두리쥬와를 유두래곤의 솔로곡으로 발매하기로 한 것. 여기에 비룡과 린다G의 솔로곡도 발매되기에 썸머송의 시원함이 뜨거운 무더위를 물리쳐줄 예정이다.

이런 덕분에 올여름은 레트로 감성으로 추억 소환, 시원한 댄스곡을 포인트로 가요계에 새로운 유행을 싹쓰리가 이끌 전망이다. 이에 새로운 썸머송들의 등장은 물론, 추억을 불러일으킬 기존의 썸머송의 대표곡들이 음원차트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에서 생태계 파괴 보다는 오히려 음원차트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별송과 발라드가 주를 이룬 음원차트, 음원사재기 문제 등으로 장마비가 내리듯 우중충했던 가요계에 청량하고 시원한 썸머송이 더해지며 올 여름 음원차트는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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