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철호 체포…'500만 달러' 수사 가속
입력 2009-04-10 13:35  | 수정 2009-04-10 15:04
【 앵커멘트 】
박연차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 앵커1 】
수사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검찰이 연철호 씨를 체포했다구요?

【 질문1 】
네. 그렇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10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씨를 경기도 성남 분당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연철호 씨는 박연차 회장에게서 500만 달러를 송금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 전 대통령을 대신해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요구해 500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초 연 씨가 박 회장에게 투자 요청을 하러 베트남에 갔을 당시에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도 동행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연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노건호 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 질문 2 】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100만 달러에 대한 수사는 진전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전달자 역할을 했던 정상문 당시 청와대 비서관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영장 기각이 큰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 일정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애써 태연함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일단 100만 달러를 받았다는 건 정상문 전 비서관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은 급하게 태광실업 직원 130명을 동원해 우리 돈 10억 원을 달러로 환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정 전 비서관은 100만 달러를 받자마자 청와대 관저에 있는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100만 달러를 받았다는 사실을 노 전 대통령 또한 당시에 알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3 】
박연차 회장의 세무 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 대표가 출국금지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천신일 세중나모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최측근이어서 수사 초기부터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때문에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일단은 검찰이 칼을 빼든 것으로는 보입니다.

하지만,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 종착점으로 지목되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이미 출국한 뒤여서 수사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또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박 회장에게서 2억 원을 받은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오늘 재판에 넘깁니다.


【질문 4 】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구속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입니까?

【 기자 】
대전지검 특수부가 강금원 회장을 횡령과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했는데요.

266억 원 횡령과 16억 탈세, 그리고 자신의 벌금과 추징금을 회삿돈 36억 원으로 내게 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강 회장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농촌 살리기 운동에 70억 원을 투자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연차 회장에게서 5천 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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