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보리 합의도출 또 실패…접점 모색
입력 2009-04-10 11:50  | 수정 2009-04-10 13:53
【 앵커멘트 】
북한 로켓 발사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사흘 만에 재개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평행선을 달리던 각국의 입장은 조금씩 좁혀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 만에 다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우여곡절 끝에 모였지만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또 실패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요구하는 미국, 일본과 이에 반대하는 중국, 러시아의 입장 차가 여전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평행선을 달리던 이전 회의와 달리 이번에는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논의가 생산적이었다고 밝혔고, 중국도 도움이 됐다며 대응 형태는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역시 생산적인 논의였다고 밝혔지만, 새 결의안을 채택하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대북 제재에 반대하면서 의장성명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구속력은 없지만, 이사국들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중국이 주장하는 언론 발표나 미국, 일본의 새 결의안 채택 사이의 절충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각국이 '의장성명' 발표를 목표로 여기에 담을 내용에 대해 절충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 5일 북한이 발사한 로켓은 2단계와 3단계 추진체가 확실히 분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3단계 추진체 분리 여부는 북한 장거리 로켓 기술 수준을 가늠할 결정적 단서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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